코 없는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복원 수술을 받게 된다. 이름이 비비 아이샤(18)인 이 여성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등장해 탈레반 치하 여성 인권의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준 바 있다.
영국 BBC방송은 아이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그로스먼 재단병원에서 얼굴 복원을 위한 성형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샤는 곧 미국으로 건너가 의료진의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수술비용은 병원 측이 전액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아이샤의 코는 아프간 전쟁과 파병에 대한 논란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어, 그의 코가 어떻게 복원될지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찍 결혼한 아이샤는 지난해 남편과 시댁 식구의 학대에 못 이겨 달아났다가 남편과 탈레반 전사들에게 붙잡혀 코 일부와 두 귀가 잘렸다. 아이샤는 미군에 의해 발견돼 아프간 여성쉼터에서 보호를 받아왔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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