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유엔 제제와 관련 조사중인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과 함께 이란 해운회사 IRISL, 이란석유화학회사(Iran Petrochemical Commercial Company)의 한국지사도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등과 관련된 미국 행정부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3일 재무부 사이트에 올린 ‘WMD 통제관련 규제 자산 목록’에 IRISL 한국 지사를 WMD 확산 관련 제재 대상업체로 등재했다. 규제목록은 IRISL 한국 지사의 또 다른 이름이 시스코(CISCO) 해운회사 또는 서울국제해운회사(Seoul International Shipping Company)라고 덧붙였다. 또 이 회사 사무소가 서울 강남구와 부산 동구 등 2곳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4차 이란 제재결의(1929호)를 통해 IRISL의 위장 회사와 위장 선박 등에 추가 제재 조치를 내렸다.
미 재무부는 또 이란 석유화학회사의 서울 지사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것으로 등재된 이 회사의 서울 지사는 중국 베이징과 터키 이스탄불, 이란 테헤란, 인도 뭄바이 지사 등과 함께 제재 목록에 올랐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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