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8일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9일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개각 명단을 먼저 발표한 뒤 교체 대상에 포함된 국무위원들과 오ㆍ만찬을 하는 것이 관례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인 9일 또는 10일로 예상됐던 개각이 이르면 8일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ㆍ3 개각 당시에도 먼저 개각 명단을 발표한 뒤 기존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하며 재임 기간 중 노고를 치하한 바 있다.
한편에선 8일이 휴일인 만큼 9일 오전에 개각 명단을 발표한 뒤 이날 저녁에 교체되는 국무위원과 만찬 일정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물론 9일 만찬에서 해당 국무위원에게 교체 사실을 통보하고 10일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 총리를 포함해 15개 부처 장관 중 ‘장수 장관’ 등 최소 절반 이상이 교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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