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TV 드라마를 스크린에 옮긴 ‘올드 미스 다이어리’(KBS1 밤 12.55)는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한 로맨틱 코미디다. 노처녀 미자(예지원)의 사랑과 애환을 줄기로 소시민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렸다. 완성도와 오락성을 갖췄음에도 흥행엔 성공하지 못했다. 드라마를 만든 김석윤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세 노처녀의 사랑과 우정에 포커스를 둔 드라마와 달리 미자가 영화의 중심에 선다. 2006년, 15세 이상 시청가.
‘석양의 건맨’(EBS 밤 11.00)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고전. 서부를 배경으로 두 현상금 사냥꾼의 경쟁과 협력을 다룬다. 원제 ‘For A Few Dollars More’(1965), 15세 이상 시청가. ‘마음이’(SBS 밤 1.10)는 한 소년과 개의 애증을 그려낸 2006년작 한국영화. 유승호의 어린 시절 연기가 눈길을 끈다. 감독 오달균, 전체 시청가.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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