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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프로축구 관전 포인트/ 서울-전북 전주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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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프로축구 관전 포인트/ 서울-전북 전주대첩

입력
2010.08.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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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경기부터 선두 빅뱅이다.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마친 K리그가 7일부터 재개되는 가운데 후반기 초반부터 뜨거운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리그 1위 FC서울(10승4패ㆍ승점30)과 2위 전북 현대(8승4무2패ㆍ승점28)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선두 경쟁을 벌인다. 1위와 6위 울산(승점27)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패하는 팀은 급격한 순위 하락이 불가피해 명승부가 예상된다.

나란히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양팀의 승부는 용병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주전 공격수 이동국이 지난 경기 퇴장 여파로 출전할 수 없지만 에닝요, 루이스, 로브렉 등을 앞세워 맹공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최태욱(서울)의 이적으로 에닝요와 루이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전북은 올해 서울 원정경기에서 심우연의 골로 1-0 승리를 거둬 기세를 올린 바 있다.

서울은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을 앞세워 ‘전주성 함락’에 나선다. 리그 3연승으로 1위 수성에 성공한 서울은 데얀의 활약이 절실하다. 데얀은 2경기 연속 2골을 터트리며 높은 골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새 용병 제파로프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중원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제파로프는 지난달 31일 제주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조광래호 1기’에 중용 받은 이승렬도 데얀과 호흡을 맞추며 전북전 필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 아이파크도 이날 조광래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경남FC를 홈으로 불러 들여 6위권 접근에 나선다. 6승4무4패(승점22)로 7위를 기록 중인 부산으로선 4위(승점28) 경남을 반드시 잡고 상위권과 승점차를 좁혀야만 시즌 목표인 6강 플레이오프 진입에 희망을 걸 수 있다. 부산으로선 경남과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고 에이스 박희도가 돌아온 게 호재다.

한편 윤빛가람(경남)을 비롯해 홍정호(제주), 지동원(전남) 등 ‘조광래호 1기’의 젊은 피로 수혈된 영건들이 9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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