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판매자가 인터넷에 직접 상품을 올려 팔 수 있는 오픈마켓의 국내 1,2위 업체인 G마켓과 옥션이 합병한다. 이에 따라 오픈마켓 점유율 75%가 넘는 거대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이베이옥션은 11월 1일을 합병기준일로 해서 이베이G마켓에 흡수합병된다고 6일 공시했다. 합병 후 법인명은 이베이G마켓이며, 합병이 완료되면 이베이KTA가 최대 주주가 된다. 현재 G마켓은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고, 옥션은 G마켓이 99.99% 소유하고 있다.
옥션과 G마켓은 이번 합병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은 늘고 비용은 줄어 재무구조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 시장 지배력이 커져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옥션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행정 절차상의 변화일 뿐 옥션과 G마켓의 조직이나 사업방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두 브랜드가 사이트의 통합 없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각각 영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G마켓의 지난해 매출은 3,143억원, 옥션은 2,252억원으로 오픈마켓시장에서 양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5%를 넘는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옥션은 2001년 2월, G마켓은 지난해 4월 각각 이베이에 인수됐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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