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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파문 안양시, 공무원 특별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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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파문 안양시, 공무원 특별감찰

입력
2010.08.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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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 인사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경기 안양시가 다음 주부터 한 달 동안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감찰에 나서기로 했다. 시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이번 인사에 불만을 제기한 직원들을 대놓고 감시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6일 전 부서에 ‘공직기강 특별감찰활동 계획 시달’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는 “인사발령 관련 언론보도와 상부기관 감사 등으로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특별 감찰을 시달하니 지적되는 일이 없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감사 기간은 9일부터 다음달까지 한 달 동안이며 본청, 사업소, 구, 동주민센터 등 시 전 직원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감사실장을 중심으로 감찰반(3개반 12명)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하루에 한 차례 이상 해당 관청을 돌며 인사발령과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 조직 화합 저해, 공직자 명예 실추, 인사청탁, 근무지 무단 이탈, 복지부동 등을 중점 감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 이번 감찰은 인사 파문 직후 행정안전부로부터 ‘위법 인사 취소 요구’ 및 ‘시장, 관계 공무원 경고’까지 받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불만 직원 색출 논란이 일고 있다.

안양=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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