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 그룹 ‘푸지스’의 힙합가수 와이클리프 진(38)이 11월로 예정된 아이티 대통령 후보로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아이티 출신으로 어려서 미국으로 건너간 진은 올해 1월 아이티 강진 이후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을 펼쳤다.
진은 CNN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아이티를 방문해 대선후보 서류를 정식 접수했다”며 “현재 아이티는 마비상태지만 지금이야말로 아이티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기회이며 아이티 젊은이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줄곧 아이티에 머물며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영화배우 숀 펜은 “진은 아이티의 현실을 잘 모를 것”이라며 그의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게다가 그가 운영하고 있는 아이티 구호기금이 구호금 부정사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사상 최초 힙합가수 출신 대통령 탄생의 길은 험난해 보인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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