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혼전은 계속됐다.
루키 조윤지(19ㆍ한솔)가 KLPGA 투어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J골프 시리즈(총상금 4억원)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조윤지는 6일 강원 횡성군 청우 골프클럽(파72ㆍ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2위 양수진(19ㆍ넵스)을 4타차로 따돌리고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윤지는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639점을 올려 이정민(527점ㆍ삼화저축은행)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도 KLPGA 투어의 춘추전국시대는 이어졌다. 올해 KLPGA 투어는 10개 대회를 치러 각기 다른 10명의 우승자가 나오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연간 개최 대회가 10개 이상이 된 이후 시즌 초반 10개 대회에서 2승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프로야구 삼성의 감독대행을 지낸 조창수씨와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감독인 조혜정씨의 둘째딸인 조윤지는 친언니 조윤희(28ㆍ토마토저축은행)와 골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조윤지는 지난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상금 1위를 차지해 올해 1부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조윤지는 2002년에 프로에 입문한 언니보다 먼저 우승을 신고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유소연(20ㆍ하이마트)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5위에 그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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