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또 공격이다. 볼카운트 0-3에서도 기다리는 법이 없다. 선린인터넷고 벤치에서도 특별한 사인을 내지 않는다. 선수들은 공이 눈에 들어오기 무섭게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른다. 선린인터넷고의 화끈한 공격력은 타자들의 적극성에서 뿜어져 나왔다.
선린인터넷고가 야탑고에 이어 두 번째로 봉황대기 16강에 진출했다. 선린인터넷고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제4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공주고와의 2회전에서 10-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지난 5일 경기 도중 쏟아진 비로 다음날 이어 열린 경기에서 선린인터넷고는 초반부터 공주고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 1점, 3회 3점을 뽑아낸 선린인터넷고는 4회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볼 1개. 안타 2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선린인터넷고는 5회 2점을 추가, 10점을 채우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타자들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박순영 선린인터넷고 감독은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 타자들은 배팅 연습을 하듯 가벼운 스윙으로 공주고 마운드를 농락했다. 선린인터넷고 외야수 장근우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서는 심규민과 장성호가 공주고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으며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한편 6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고-안산공고, 군산공고-중앙고, 강릉고-경동고전은 비로 취소돼 7일 펼쳐진다.
수원=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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