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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재건팀 로켓포 공격은 현지 경호원 자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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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재건팀 로켓포 공격은 현지 경호원 자작극

입력
2010.08.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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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아프가니스탄 한국 지방재건팀(PRT) 기지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로켓포 공격은 현지 경호인력의 자작극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소식통은 5일 "아프간 경찰의 중간 조사결과 6월 30일 아프간 차리카르시 한국 PRT 부지 인근에 떨어진 휴대용 로켓포 2발은 현지에서 고용된 일부 경호원들이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지인 2명이 몰래 빠져나가 로켓포를 발사했고 현장에 있던 직원 2명이 응사했다"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정부는 탈레반 등 현지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PRT 공사현장을 공격한 무기는 러시아제 직사화기 휴대용 로켓포(RPG-7)로 현지 경호인력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였다. 현지 경찰은 공격에 쓰인 로켓포 포탄과 응사한 포탄이 동일한 종류임을 수상히 여겨 경호인력을 집중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자작극을 벌인 현지인 4명은 현재 아프간 경찰에 구금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현지법에 따라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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