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10월 이후 남북 정상회담 물밑 교섭 과정에서 국군포로와 전후 납치 피해자 수명을 돌려보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5일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측은 교섭 과정에서 국군포로 4, 5명과 납북자 1명을 돌려보내는 것과 한국의 비료 30만톤 조기 제공을 정상회담 개최 조건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비료 제공에 난색을 표시했고 귀환자 숫자 등도 서로 맞지 않아 결국 2월께 교섭은 완전 결렬됐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존재하지 않는 문제’라고 주장해온 북한이 송환을 제안한 것은 대단한 결단”이라며 “그만큼 경제 지원이 절실하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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