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고학의 선구자인 윤무병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 5일 오후 1시45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서울 출생인 고인은 만주 신경법정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54~73년 국립박물관 학예관으로 일했고 1974~89년 충남대 교수, 1990~93년 원광대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국립박물관 재직 당시 전국의 고인돌에 대해 최초로 본격 발굴조사를 실시, 고인돌 연구의 기초를 세웠다. 1957년 첫 울릉도 조사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고분을 발견해 울릉도가 한반도 생활문화권에 속했음을 입증했으며, 전남 신안 앞바다 침몰선박 유물 발굴도 지휘했다. (1967) (1987) 등의 저서를 남겼으며 국민훈장 동백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김최순씨와 아들 기련(에프앤유신용정보 이사), 딸 나호, 선희씨, 사위 김동국(한양대 화학과 교수), 임현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 7일 오전 7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 (02)2258-5951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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