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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뫼비우스 분자' 연구에 세계학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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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뫼비우스 분자' 연구에 세계학계 주목

입력
2010.08.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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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화학과 김동호 교수팀이 2년 전 발표한 ‘뫼비우스 띠 모양 분자’ 연구결과가 세계 정상급 총설(叢說ㆍreview)지인 '케미컬 소사이어티 리뷰(Chemical Society ReviewsㆍCSR)' 8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총설지는 분야별 연구 내용 중 학술적 가치가 큰 주제를 뽑아 재해설하는 학술지로, CSR은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세계 정상급 학술저널이다.

김 교수팀은 2008년 일본 교토대 아쓰히로 오스카 교수팀과 함께 앞면과 뒷면이 한 평면에서 만나는 뫼비우스 띠 구조의 포피린 분자(엽록소 물질의 일종)을 세계 최초로 합성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분자는 통상 평면이나 고리 구조로 돼 있어, 뫼비우스 띠 형태는 당시까지 학설상 존재로만 여겨졌다.

연세대 최중길 이과대학장은 “CSR 표지논문 게재는 해당 연구의 지식이 축적돼 세계 화학계의 주요 학술 과제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이번 게재의 의의를 강조했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2006년 한국과학상을 받았고, 2007년에는 연세대에서 별도의 학술 지원비를 받는 ‘언더우드 특훈교수’로 뽑힌 바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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