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플레이어를 육성, 승부를 걸겠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4일 2012년까지 현재 2조6,000억원인 기업 가치를 6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그 핵심 전략으로 팔방미인형 인재 양성을 꼽았다.
사물에 대한 이해나 판단의 힘을 뜻하는 '물리(物理)'에서 착안해 ▦물리3급(1개 사업을 잘하는 수준, 임원 후보) ▦물리2급(2~3개 사업을 잘하는 수준, 사내 회사(CIC)사장이나 부문장 후보) ▦물리1급(10개 이상 사업을 동시에 잘하는 수준, 최고경영자(CEO) 후보) 등으로 나눈 다음 해 마다 해마다 직원들이 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이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현재 임원을 뺀 물리 3급 이상 구성원은 100명 정도"라며 "이들이 각자 후배 2명씩을 물리 3급 이상으로 키우면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물리 등급을 체계화해 인사 평가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 사장은 이를 통해 2012년까지 연간 매출을 21조원에서 28조원으로 세전 이익을 2,018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철광석 ▦석탄 ▦자동차 ▦패션 ▦부동산 ▦와인 사업을 '6대 신성장축'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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