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코네티컷주 맨체스터시의 한 맥주배급회사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사직을 요구 받은 흑인 운전자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8명을 살해하고 자신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5분께 맨체스터시에 있는 맥주배급회사인 ‘하트포드 디스트리뷰터’ 건물에서 이 회사 트럭 운전사로 근무하는 오마르 손턴(34)이 총을 난사했다. 당시 내부에는 작업교대 시간과 맞물려 근로자 약 70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턴은 그가 저지른 절도 혐의와 관련해 이날 회사 징계위원회에 출두, 노조대표들과 징계위원들 앞에서 사직이나 해고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돼 있었다. 이 회사 브렛 홀랜더 마케팅담당 국장은 “앞서 사직에 동의했던 손턴이 건물로 들어서면서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손턴의 지인들은 그가 인종차별을 받아오다 참지 못해 사고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회사는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 살해 동기는 엇갈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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