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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민정책 약발 듣나/ 대출 금리 줄줄이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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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민정책 약발 듣나/ 대출 금리 줄줄이 내리고

입력
2010.08.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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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고금리' 지적을 받은 캐피털사들에 이어 저축은행들도 대출금리인하를 준비중이다.

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신용대출 상품인 `알프스론'의 평균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알프스론은 저축은행 신용대출 중 규모가 가장 큰 상품으로 평균 금리가 연 30% 중반에 이른다. 현대스위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리 인하 폭과 시기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평균 금리 수준은 현재보다 낮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솔로몬 저축은행도 조만간 신용대출 상품인 `와이즈론'의 최고금리를 종전 연 42%에서 37%로 낮출 방침. 솔로몬저축은행은 이미 지난 5월말부터 신규고객확보를 위해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30%대 초반에서 20% 중후반대로 낮춘 상태다.

이어 HK저축은행과 토마토 저축은행도 시장 상황을 보고 금리를 낮출 계획을 세우고 세부적인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들의 이 같은 금리인하 움직임은 정부가 제2금융권의 고금리 영업에 제동을 건 데 따른 것.이 대통령의 지적 이후 하나캐피탈(36%→29%)과 현대캐피탈(39.99%→34.99%), 롯데캐피털(39.99%→34.90%) 등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최고 금리를 인하했고, 대형 대부업체들도 최고 금리를 30% 후반대까지 낮춤에 따라 고객층이 겹치는 저축은행들로서도 금리인하를 피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특히 연 10% 초반대의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이 인기를 끌면서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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