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성미산 일대에 홍익 초ㆍ중ㆍ고교 신축 이전을 놓고 홍익학원과 주민 간에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마포구가 3일 공사 현장으로 통하는 길에 대한 도로점용 허가 결정을 유보했다.
마포구는 관계자는 이날 “주민들과 홍익학원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커 성급하게 허가를 내주면 갈등을 더욱 야기할 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자연환경을 파괴한다는 주민들과 5월부터 학교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홍익학원 측의 견해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 양측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익학원 측은 이에 대해 시교육청의 건축 승인에 따라 도로점용허가는 의제 처리돼 별도의 허가가 필요치 않다는 입장이다.
박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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