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소재 강국 진입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ㆍWorld Premier Material)’ 사업에 참여할 10개 컨소시엄의 220여개 기업 및 연구 기관이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7~30일 평가위원회를 통해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 강판’ 등 10개 사업의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WPM 사업단은 201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으며, 이와 별도로 기업들이 5조3,000억원에 이르는 사업화 투자를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으나 정작 혜택은 대기업에 많이 돌아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10대 사업 중 주관기업에는 선정되지는 못했으나 6개 사업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도 주관기업은 아니나 4개 사업에 참여, 직ㆍ간접적인 정부 지원을 받는다.
포스코는 10개 사업중 2개 사업의 주관기업, 1개 사업의 참여기업에 포함되어 가장 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효성은 1개 사업의 주관기업, 2개 사업의 참여기업으로 뽑혔고, LG화학은 1개 사업의 주관기업, 1개 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지원을 받는다.
반면 중소기업이 주관기관인 사업은 바이오메디컬(아미노로직스), LED용 사파이어 단결정(사파이어테크놀러지) 등 2개뿐이다.
지경부는 13일까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심의ㆍ조정위원회를 통해 이달 중순 WPM 사업단을 최종 선정한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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