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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청야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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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청야니 우승

입력
2010.08.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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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메이저의 여왕’이었다.

‘대만의 박세리’로 불리는 청야니(21)가 최연소 메이저대회 3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5위 청야니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링크스(파72ㆍ6,4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캐서린 헐(호주ㆍ10언더파 278타)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40만8,000달러(약 4억8,300만원).

청야니는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인 시절이던 200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청야니는 올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며 LPGA 투어 4승 중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올렸다.

근대 골프시대로 구분되는 1900년 이후 남녀선수들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21세6개월)에 메이저대회 3승을 거둔 선수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19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진 사라젠이 갖고 있던 21세7개월이다. 앞으로 청야니는 US여자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올해 메이저 2승을 올린 청야니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로 나섰다. 청야니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146점을 기록, 142점에 그친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앞질렀다. 올해의 선수 3위는 크리스티 커(133점ㆍ미국), 4위는 최나연(111점ㆍSK텔레콤), 5위는 신지애(105점ㆍ미래에셋)다.

국내 선수 중에는 최나연과 김인경(하나금융)이 공동 3위(7언더파 281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국내 1인자 서희경(하이트)은 양희영(삼성전자)과 함께 공동 5위(6언더파 282타)에 올라 톱10에 입상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신지애는 공동 14위(1언더파 287타), 미셸 위(나이키골프)는 공동 17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렀다.

노우래기자 spor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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