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에 온 메시 "이번엔 꼭 골 넣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에 온 메시 "이번엔 꼭 골 넣겠다"

입력
2010.08.02 08:27
0 0

15시간 가까운 장시간의 비행과 밤낮이 바뀐 시차.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축구황제’는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 축구 팬들에게 환한 미소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세계 최고의 축구클럽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2일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행사로 마련된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메시를 비롯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28명의 선수단 등 12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원정대가 이날 오후 2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마중 나온 200여명의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 티셔츠를 입은 채 플래카드를 들고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

곧 바로 숙소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 여장을 푼 뒤 이어진 기자회견장. 이날 오후 3시40분께 하늘색 반팔 티셔츠와 진청색 반바지 유니폼을 입은 메시와 다니엘 알베스 실바가 국내 취재진 등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로 꽉 들어 찬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쉴새 없이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 나왔다. 메시가 웃는 얼굴로 “그만 좀 찍자”며 농담을 건넬 정도로 취재 경쟁은 한 여름 열기보다도 뜨거웠다.

“지금이 몇 시이고 무슨 날씨인지도 모르겠다”며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메시였지만 쏟아지는 질문에 성실하고 때로는 웃음기 띤 표정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과 이번 K리그 올스타전(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의미를 묻자 “(한국과)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맞붙었었다. 피곤하지만 많은 팬들이 기다려준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랜 만에 축구를 하는데 시즌을 앞두고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월드컵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메시는 “월드컵 때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기대를 많이 했고 멀리 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고 돌아왔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기회가 오면 꼭 골을 넣겠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시즌 각오를 밝혔다. 메시는 2009~1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골 등 무려 47골을 폭발했지만 정작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아르헨티나 역시 8강전에서 독일에 0-4로 대패했다.

2004년 7월에 이어 두 번째 방한한 바르셀로나는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 다음날인 5일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8일 베이징 궈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