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P사가 미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에 대처하는 가운데 미 정부의 방침을 어기고 과도한 양의 독성 방제 약품을 사용, 또 다른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미 하원에서 나왔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 에드워드 마키 에너지환경위원회(민주ㆍ메사추세츠)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공표한 서한을 통해 “BP사가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방제 약품을 무차별적으로 사고해역에 뿌려왔다”며 “미 해양경비대는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 과다사용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마키 위원장 등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자체 조사에서 BP가 지난달까지 바다에 부은 방제 약품은 180만 갤런에 달하며, 지난 48일 동안 해양경비대가 예외적인 방제약품 사용을 74번이나 허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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