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대표를 8ㆍ15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는 8ㆍ15 특사 대상에 이미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정치적 이유’로 서 전 대표를 사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건강 문제 등 다른 이유를 들어 서 전 대표를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합당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적 해석에 따른 부담이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만찬에서 이 대통령에게 서 전 대표의 잔여 형기 집행 면제를 건의했다.
서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년6개월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이 관계자는 또 “노건평씨의 경우 국민화합 차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판단해 이미 특사 대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종증권 매각 관련 비리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은 노씨는 최근 추징금 3억 원을 완납했다.
한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경우 부정적 의견이 많아 특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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