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엄기영 영입 추진"

한나라당이 7ㆍ28 재보선 직전부터 엄기영 전 MBC 사장 영입을 추진해 온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재보선 공천을 앞두고 강원 지역에 연고가 있는 엄 전 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다”고 말했다. 엄 전 사장은 평창에서 초등학교를 다녔고 영월 엄씨다.

이 관계자는 “엄 전 사장이 당시 일정이 맞지 않아 사양했지만 간접적으로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는 강원지사 선거가 다시 치러질 경우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광재 강원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직무정지 상태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