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턴 딸 첼시 투자금융가와 백년가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린턴 딸 첼시 투자금융가와 백년가약

입력
2010.08.01 07:51
0 0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30)과 오랜 연인인 월스트리트 투자금융가 마크 메즈빈스키(32)가 7월 31일 저녁(현지시간) 뉴욕주 라인벡시 애스터 코트 저택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외신들은 일제히 ‘세기의 결혼’, ‘미국판 왕실 결혼’이라고 보도했다.

클린턴 부부는 이날 결혼식 직후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의 첫 출발에 이보다 완벽한 날은 없을 것이며 마크가 우리 가족이 된 것이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신부 첼시는 이날 유명 디자이너 베라 왕이 제작한 웨딩 드레스를 입었으며, 힐러리 장관은 오스카 드라 렌타가 제작한 드레스를 입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클린턴 집안이 감리교도이고, 신랑 메즈빈스키는 유대인인 점을 감안, 랍비인 제임스 포넷과 리엄 쉴라디 목사가 결혼식을 공동 집전했다.

4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인물로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배우 테드 댄슨 부부, 첼시의 드레스를 만든 디자이너 베라 왕, 부동산 재벌 겸 영화제작자인 스티브 빙 등이 목격됐다. 그러나 당초 초청대상으로 알려졌던 오프라 윈프리, 스티븐 스필버그, 바버라 스트라이샌드 등은 목격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딸의 결혼식을 비밀리에 치르기를 바랐던 클린턴 부부의 바람과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호도 삼엄했다. 라인벡 상공은 이날 3시부터 12시간 동안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됐으며, 식장 주변 도로도 통제됐다. 뉴욕주 경찰과 라인벡 경찰을 비롯해 보디가드들이 도처에 깔려 외부인들의 저택 접근도 막았다. 그러나 식장 주변에는 호기심에 몰려든 인근 주민들과 국내외 언론사 기자들이 대거 몰려 들었다. AP통신은 “클린턴 부부는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와인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인근 상인들마저도 비밀을 약속할 만큼 결혼식 세부사항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으나, 전문가들과 현지 언론은 에어컨이 설치된 야외천막, 웨딩드레스, 저택 대여 등 총 300~500만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BBC는 “열두살의 앳된 소녀로 미국인들 앞에 나타났던 첼시는 미국인들이 그의 성장을 직접 목격해 온 인물”이라며 “유럽과 같은 왕실 역사가 없는 미국에게 첼시의 결혼은 미국판 왕실 결혼인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