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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9일, 서해서 육해군 합동 대잠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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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9일, 서해서 육해군 합동 대잠훈련

입력
2010.07.3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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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서해에서 육ㆍ해ㆍ공군, 해병대의 합동 대잠수함 훈련이 실시된다. 한국과 미국이 9월 서해상에서 실시할 연합훈련에 앞서 한국군의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천안함 사태 이후 서해에서 합동훈련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 27일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대잠훈련이 실시됐지만 당시는 해군 단독훈련이었다. 군사훈련은 2개 국가 이상이 참가하면 연합훈련, 2개 군 이상이 참가하면 합동훈련으로 구분된다. 이번 훈련은 해군 외에 육ㆍ공군도 참여하기 때문에 합동훈련에 속한다.

해군은 4,500톤급 한국형 구축함, 1,200톤급과 1,800톤급 잠수함, 호위함, 초계함 등을 투입한다. 공군은 F_15K와 KF_16전투기 등을 동원하고, 육군과 해병대는 해안과 해상으로 침투하는 특수부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병력과 장비를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가 발생한 서해에서 한국군의 작전 능력을 총체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올해 말까지 매달 한 차례 이상 총 10여회의 연합ㆍ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됐던 민군합동조사단이 3개월간의 활동을 끝내고 30일 공식 해산했다. 천안함 조사결과보고서는 내달 6일께 발간된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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