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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공룡여당'/ 미래연대와 합당완료땐 180석… 3당합당 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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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공룡여당'/ 미래연대와 합당완료땐 180석… 3당합당 후 최대

입력
2010.07.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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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번 7ㆍ28 재보선에서 승리하면서 의석 5석을 얻어, 의석수가 167석에서 172석으로 늘어났다. 특히 한나라당은 8석을 가진 미래희망연대와 합당을 결정했기 때문에 합당 절차가 완료되면 180석을 가진 거대 여당이 된다.

특히 이 같은 의석 규모는 1990년 '3당 합당' 이후 집권 여당의 의석수로 가장 많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노태우정부 시절인 90년 2월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 3당이 합당해 217석의 초(超)거대 여당이 생긴 이후 20년만에 가장 의석수가 많은 여당이 등장한 셈이다.

3당 합당 이후 민자당이 92년 3월 14대 총선에서 156석을 획득한 뒤 비교섭단체 의원 입당 등을 통해 김영삼정부 시절인 94년 12월 177석까지 확보한 적은 있었지만 90년 이후 한번도 180석에 달한 정당은 없었다. 97년 11월 신한국당과 꼬마민주당이 합당해 한나라당이 탄생할 때도 의석은 165석이었다. 노무현정부때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2004년 17대 총선때 얻은 152석이 가장 많은 의석이었다.

더구나 한나라당의 180석에다 보수성향 야당인 자유선진당의 의석 16석을 더할 경우 196석으로 개헌선(200석ㆍ재적의원 3분의2)에도 육박한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보수대연합'이 성사된다면 주도권을 갖고 개헌 논의를 이끌어 갈 수도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의석수가 많다고 개헌론에 힘이 붙을 것 같지는 않다. 한나라당이 180석 거대 여당이긴 하지만 친이계_친박계로 나눠져 있고, 50~60명에 달하는 친박계 의원들은 개헌 논의에 부정적이다. 보수대연합도 당장은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29일 "지금은 의석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내 화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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