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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이닝 2방 7타점 신기록… '이용규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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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이닝 2방 7타점 신기록… '이용규 신났다!'

입력
2010.07.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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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용규(25)는 거포와는 거리가 멀다. 체격(175㎝ 70㎏)이 아담한 데다 스윙도 짧고 간결하다. 천생 1번 타자다.

그렇다고 이용규가 처음부터 '똑딱이'는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는 간간이 대포도 뿜었다. 덕수고 시절 이용규의 은사였던 최재호 신일고 감독은 "(이)용규가 1번, (최)진행이가 4번이었는데 용규도 곧잘 큰 것을 쳤었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2년차이던 2005년에는 홈런을 5방이나 터뜨렸다. 하지만 어차피 거포가 아닌 바에야 큰 스윙은 의미가 없었다. 이용규는 2006년부터 '전형적인' 1번 타자로 변모했다. 이용규는 그해 154개로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이용규가 1,415일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이용규는 29일 부산 롯데전에서 0-0이던 3회 초 무사 1ㆍ3루에서 잠수함투수 이재곤의 몸쪽 싱커(시속 135㎞)를 퍼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통산 7호 홈런.

2006년 9월13일 광주 LG전 이후 근 4년 만에 홈런을 맛본 이용규는 다음 타석에서도 대포를 뿜었다. 이용규는 타자 일순한 뒤 맞은 3회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이정민을 두들겨 우월 만루홈런(개인 1호, 시즌 25호, 역대 545호)을 작렬했다. 연타석 홈런은 개인 1호, 시즌 30호, 역대 648호, 1이닝 2홈런은 시즌 1호, 역대 7호.

3회에만 홈런 두 방으로 7타점을 쓸어 담은 이용규는 한 이닝 최다타점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종전 한 이닝 최다타점 기록은 롯데 정구선 등 4명의 5타점. 이용규는 8회에도 1타점을 추가해 한 경기 최다타점(8개) 타이기록도 세웠다.

경기 후 이용규는 "찬스라 타점을 올린다는 생각이었지 큰 것을 노리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안타를 더 많이 쳐서 찬스를 많이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초로 한 이닝 사이클링 홈런(최희섭 솔로, 채종범 투런, 이용규 스리런ㆍ만루)을 기록한 KIA는 12-5 대승을 거두고 모처럼 2연승을 올렸다.

삼성은 대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6이닝 2실점 역투와 조동찬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9-2로 대파하고 최근 3연승, 대전 6연승을 달렸다. 차우찬은 최근 5연승(5승1패), 한화는 최근 3연패.

잠실에서 선두 SK는 LG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목동에서 넥센과 두산은 12회 혈투 끝에 2-2로 비겼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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