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8월 29일부터 4박5일간 전적지 자전거 답사 여행을 떠난다. 전남 여수에서 시작해 경남 남해 사천 진주를 거쳐 경북 의령 달성 대구 칠곡으로 이어지는 240㎞구간 답사에는 월터 샤프 주한 미군사령관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29일 주한 미 대사관측은 밝혔다. 대사관은 또 자전거 동호회원 10여 명과 대학생 50여명 등 70여명도 초청하고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의 동참 여부도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번 여행 도중에 경북 함안 괘방산 한국전쟁 전적지 유해발굴 현장을 비롯해 창녕군 남지읍 일대 전적지, 낙동강 전투 승전 기념관을 방문하고,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다부동전투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전쟁 전적지를 자전거로 돌아보며 한미동맹의 뜻을 다시 한번 새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국의 젊은이들과 미래 한미 관계를 이야기하는 자리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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