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서울의 밤거리를 즐기기 위해 홍익대 앞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국내 거주 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 관광체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야간체험 장소로 클럽이 밀집해있고 젊은이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홍익대 앞을 가장 선호했다고 29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한 외국인은 “색채가 풍부한 벽화와 옷 가게, 소규모 미술관, 벼룩시장, 개성 있는 카페, 멋진 클럽 등을 걷다 보면 한국의 젊은 문화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만의 독특한 피로풀기 겸 간이숙박 장소인 찜질방도 설문자의 절반(241명)에 가까운 외국인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걸어서 둘러보기 좋은 길로는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은 삼청동길이 1위를 차지했고, 청계천과 인사동 길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다. 또 최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신사동 가로수 길과 선유도 물길도 외국인들이 발길이 잦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 주류 중에서는 막걸리(215명)의 인기가 단연 최고였고, 복분자주(137명)가 뒤를 따랐다. 한식 중에는 갈비(225명)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으며, 한정식(117명)과 비빔밥(45명)도 자주 찾는 음식으로 꼽혔다.
이밖에 명동(쇼핑)과 남대문시장(전통시장), N서울타워(남산체험), 경복궁(고궁), 롯데월드(가족오락) 등도 각 분야 1위에 올랐다.
우리의 전통 예복인 한복도 한번 입어보고 싶다는 외국인이 많았고, 문화 공연으로는 넌버벌(Nonverbal)을 첫 손으로 꼽았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