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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국민은행장 "적자점포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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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국민은행장 "적자점포 통폐합"

입력
2010.07.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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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사진) 신임 국민은행장은 29일 “본부조직을 줄이고 적자점포를 통폐합해 비용을 줄이는 한편, 영업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칫 이류은행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국민은행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중점 개혁과제로 ▦고객 가치 향상 ▦비용효율성 개선 ▦영업력 극대화 ▦리스크관리 강화 ▦성과중심 문화 정착 ▦조직문화 혁신 등 6개 분야를 들며 “출사표를 던진 제갈량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업통’답게 “승진 인사 시 영업능력을 최우선 고려하겠으며 연령에 따른 승진 제한 제도도 폐지해 영업 잘 하는 사람에게 끝까지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한 그는 “개인 소매금융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금융과 외환 분야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초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 강정원 전 행장 등 간부 20여명을 중징계, 직원 80여명은 경징계 대상으로 분류하고 이날 이를 당사자에게 통보했다. 국민은행에는 경징계가 통보됐다.

금감원은 향후 국민은행의 소명을 받은 뒤, 다음달 19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인수,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 영화제작 투자 손실 등과 관련한 법규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민 행장은 이날 자신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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