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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戰 기밀 유출 용의자 매닝, 최대 52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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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戰 기밀 유출 용의자 매닝, 최대 52년형 선고"

입력
2010.07.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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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위키리크스에 2007년 이라크 주둔 미군 헬기의 민간인 사살 동영상이 공개된 후 이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체포된 브레들리 매닝(사진ㆍ22) 이병이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52년형을 선고 받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8일 보도했다. 매닝 이병은 최근 위키리크스에 또 다시 공개된 9만1,000여건의 기밀 문서 유출의 유력한 용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이라크에서 체포된 뒤 현재까지 쿠웨이트의 미군 감옥에 수감 중인 매닝은 체포 전까지 이미 26만여건의 국방부 기밀을 빼돌려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국방부는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아프가니스탄 관련 정보가 매닝이 빼돌린 26만여건의 기밀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CNN에 “매닝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며 국방부 유출 관련자 색출 작업이 매닝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매닝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8개로 국방 기밀 유출과 무단 전달, 국가에 위해가 되는 정보 공개 등이다.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매닝은 74세가 돼야 바깥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CNN은 “국방부는 매닝을 군사법원에 회부해야 하는지 여부조차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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