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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 윤진식 2년전 패배 말끔히… MB 깊은 신뢰… 핵심실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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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 윤진식 2년전 패배 말끔히… MB 깊은 신뢰… 핵심실세 부상

입력
2010.07.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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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또 다른 실세 측근 윤진식(한나라당) 충북 충주 당선자도 국회 진입에 성공했다.

그는 부침이 많은 인물이다. 참여정부 초대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았다가 전북 부안원전센터 부지 선정 문제로 퇴진, 공직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지만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캠프에서 활약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18대 총선 때 충주에서 출마했다 패배, 깊은 좌절을 맛봐야 했다. 그러나 그는 2009년 1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전격 발탁됐고, 7개월여 뒤 정책실장으로 승진했으며, 이번에는 지난 총선의 아픔까지 말끔히 털어 냈다. 그가 이처럼 중량감 있는 정권 실세라는 점 때문에 충주는 물론, 중앙 정치 무대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큰 인물론을 내세워 야당 후보의 정권 심판론을 잠재운 그는 "여당의 힘과 경륜을 믿어 준 시민께 감사하며 그 속에 담긴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충주가 오랫동안 정체됐던 것은 역대 지도자들이 발전을 위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중앙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충주를 전국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로 바꿔 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거 기간 줄곧 지역 경제 살리기를 화두로 삼았다. 예비후보 신분이던 6월 하순 전기자동차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를 충주에 유치했으며, 공장 폐쇄 후 8년이나 방치됐던 KT&G 충주원료공장 터에 홍삼 및 한약재가공공장을 건립하는 안을 KT&G와 합의하기도 했다.

▦충북 충주ㆍ64세 ▦청주고ㆍ고려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12회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서울산업대 총장 ▦청와대 정책실장

충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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