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제부처 수장들, 연일 대기업에 포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제부처 수장들, 연일 대기업에 포문

입력
2010.07.28 10:19
0 0

이명박 대통령이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을 강조한 이후 경제부처 장관들이 연일 대기업을 향해 공세를 펴고 있다. “과도한 대기업 때리기다”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 성격이 짙다”등의 저항도 만만치 않은 상황. 말만 앞세우다 역풍을 초래하기 보다 내실 있는 대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수출 대기업의 호조에 비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의 회복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안타깝다”며 “대기업이 견인하는 경기 회복의 혜택을 모든 계층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대ㆍ중소기업 간 거래질서 확립을 통한 상생 방안과 서민경제 회복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게 정부의 과제”라며 “소득 격차를 해소하고 구조적인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정보기술(IT) 관련 대기업을 하나 하나 거명하며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한 조찬 강연에서 국내 최대 IT기업인 삼성전자를 향해 “2분기 5조원의 사상 최대 이익을 냈지만 삼성전자가 사회와 더불어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했다”고 시위를 겨눴다. 그는 또 SK텔레콤에 대해 “연간 매출 12조원의 거인인 SK텔레콤이 4,500명 고용 수준에 불과한 반면, 매출이 1조2,000억원인 NHN은 6,000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도 이날 1인 창조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한 뒤 “대ㆍ중소기업 사이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고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대기업 오너들이 잘못된 거래 관행에 더 관심을 갖고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