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고가 고혈압치료제 300여개를 시작으로 특허가 만료된 주요 의약품 가격이 최대 20% 인하된다. 실제 효능보다 가격이 비싼 약값을 낮춤으로써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막겠다는 차원으로 당초 정부가 추진하려 했던 방식보다 가격 인하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제약 업계 봐 주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약품비 조기 절감을 위한 의약품 목록정비 방식을 간소화해 효능이 떨어지는 의약품에 대해 최대 20%만큼 일괄 인하하는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개별 의약품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거쳐 약값을 선별적으로 낮출 예정이었지만 평가 방법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결국 일괄 인하 방식을 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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