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는 극장을 ‘보는 곳’에서 ‘즐기는 곳’으로 바꿔놓았다. 극장이 단순히 영화만을 보는 곳이 아니라 최상의 서비스를 받으며 새로운 기술과 문화 트렌드까지 경험할 수 있는 광장임을 보여준 것이다.
롯데시네마는 신기술을 도입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전관 디지털화와 REAL-D 시스템 도입으로 화질 좋은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토대로 남아공월드컵 한국전을 3D 방식으로 중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에는 4D 영화관인 누리꿈관을 개관했고, 내달 문을 열 청량리역사관에는 4D전용관도 마련할 예정이다.
라페스타관에는 DID 시스템(Digital Information Display system)의 일환인 디지털 영화 포스터 시스템을 설치했고, 세계 최초의 영화관 안내 로봇인 ‘시로미’를 개발함으로써 터치스크린을 통해 영화 정보도 얻고 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초로 고객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발권 시스템이나 티켓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하이패스 설치 등은 기본이다.
롯데시네마는 영화를 보는 모든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기 위한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국 7개관에 위치한 고품격 상영관 ‘샤롯데’는 넓은 영화관 안에 등받이 조절이 가능한 쇼파 좌석을 설치해 편안한 영화감상이 가능하도록 하는 동시에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존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샤롯데관은 기념일 뿐만 아니라 파티ㆍ세미나ㆍ프리젠테이션 장소 등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독립영화의 활성화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2008년 예술영화 전용관인 아르떼관을 선보여 다양한 장르의 주제와 저예산 영화 및 예술 영화를 365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독립영화제나 예술영화제의 후원과 개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전국 59개관 441개의 스크린을 보유한 대형 멀티플렉스관으로 자리잡은 롯데시네마는 2008년 베트남에도 진출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신기술 도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국내 극장의 진화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이제는 세계 무대에도 적극 진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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