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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지휘 '아시아 필' 20번째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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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지휘 '아시아 필' 20번째 화음

입력
2010.07.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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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을 살아도 베토벤, 브람스는 끝이 없다.”

지휘자 정명훈(사진)씨의 독특한 말버릇에는 두 작곡가에 대한 끝 모를 신뢰와 존경이 절절하다. 한ㆍ중ㆍ일 3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로 이뤄진 교향악단이 그의 지휘로 ‘2010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APO)’ 무대를 갖는다. 창단 14년째 갖는 제 20회 무대에는 베토벤, 브람스뿐이다.

시카고심포니, 런던심포니, 뮌헨필 등 세계 28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중인 3국 출신의 수석급 연주자가 중심이 돼 빚어내는 화음의 무대다. 한국인 38명. 일본인 22명, 중국인 8명 등 동양인들을 중심으로 모두 95명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다.

세계 무대에서 솔로이스트, 앙상블 멤버 등으로 활동중인 이들이 정씨의 지휘봉 아래서 펼쳐내는 장려함은 사흘 연습의 결과다. 연주곡이 결정되면 나흘 전 모여 사흘 동안, 아침과 저녁 한번씩 리허설로 화음을 빚어내는 것이다.

첫 중국 연주가 이뤄졌던 지난해의 경우, 전반부를 중국인 수석들 중심의 무대로 꾸며 베이징 국가대극원의 중국 관객을 열광시켰다.

CMI측은 “올해는 인천시로부터 받은 지원금 10여억원이 무대를 성사시킨 최대의 공신이지만 기금 문제는 사실 매년 힘들다”며 “같은 이유로 내년 무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2006년 공백이 그래서 생겨났다. 1997년 창단됐고, 2006년 부활한 셈이다.

이번 무대에 연주될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 브람스의 ‘교향곡 4번 마단조’ 등이다. 8월 6일 국가대극원, 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18-7343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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