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그룹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변화혁신 실무작업반(TF)을 27일 출범시켰다. TF는 앞으로 어윤대 회장이 제시한 4가지 전략 방향(경영효율성 극대화ㆍ지속성장 기반구축ㆍ신규 수익원 창출ㆍ글로벌경쟁력 제고)을 토대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만들 예정인데, 9개 팀과 23개 사업단위를 아우르는 90명의 직원이 연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KB금융 측은 “국민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한 그룹변화혁신위원회와 외부자문그룹 등이 TF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TF 출범식에 참석한 민병덕 신임 행장 내정자는 “KB금융은 수익 급감과 대손충당금 증가, 고비용 저효율 등으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미래에 도움이 되는 아젠다를 발굴하면 취임 즉시 조속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 내정자를 제외한 국민은행 부행장 12명은 신임 행장 취임에 맞춰 재심임을 묻는 의미로 이날 어 회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어 회장은 신임 행장과 사장이 정식 취임하는대로 사표를 제출한 계열사 사장단과 부행장들 가운데 선별적으로 사표를 수리한 뒤,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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