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앞으로 5년간 20% 가량 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7일 ‘위안화 평가절상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재 위안화 가치가 (적정 수준 보다) 20~30% 정도 낮게 매겨져 있다”며 이처럼 전망했다.
엄 연구원은 “중국이 향후 5년 동안에도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진국 경기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임금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 매력도 줄어 과거 연평균 6%이던 위안화 절상 폭은 4%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위안화 평가절상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미국처럼) 적자를 보는 국가들에겐 적자를 줄이는 효과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처럼) 흑자를 내는 국가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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