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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젊은층 비하발언’논란 유명환 외교부 장관 사퇴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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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젊은층 비하발언’논란 유명환 외교부 장관 사퇴 공세

입력
2010.07.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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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26일 ‘북한이 좋은 젊은이는 차라리 북한에 가서 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 대해 공세를 퍼부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을 지원유세에서 "일국의 외교장관이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투표 행태를 비난하고, 북한이나 가라고 하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천정배 의원도 성명을 내 유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천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야당을 지지한 유권자를 종북주의자로 매도한 발언”이라며 “여기저기 줄줄 새는 깨진 바가지에게 더 이상 장관직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장관은 지난해 4월 국회 외통위에서 천 의원을 ‘미친X’라고 비하했다 사과한 적이 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유 장관의 발언은 외교관으로서 할 수 있는 말도 아니고 직무와도 관련 없는 얘기”라며 “이제 조용히 물러가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했다 기자들과 만나 “젊은 애들이 한나라당을 찍으면 전쟁이고 민주당을 찍으면 평화라고 해서 다 (민주당으로) 넘어 가고 이런 정신상태로는 나라를 유지하지 못한다. 그렇게 (북한이) 좋으면 김정일 밑에 가서 어버이 수령하고 살아야지”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외교부 김영선 대변인은 유 장관의 발언과 관련, "일부 젊은이들이 안보문제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된 태도를 가졌으면 하는 희망을 표명한 것이 본래의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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