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등 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 보유 지분 4.1%(2,440만6,000주)를 블록세일(대량매매)로 처분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를 제외한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소속 금융회사들은 27일 주식시장 개장 전에 보유 중인 하이닉스 주식 2,440만6,000주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 넘기기로 했다.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인 2만3,950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완료될 경우 채권단 보유 한 의결권 있는 하이닉스 지분은 15%만 남게 된다.
채권단은 하이닉스 보유 지분을 추가로 시장에 내다팔지 않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 지분 4.1%를 시장에 매각하고 나면 경영권 매각 과제만 남게 된다”며 “지분 매각으로 경영권 인수부담이 줄고, 반도체 업황도 좋은 만큼 매각작업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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