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공상훈 서울고검 검사와 윤갑근 수원지검 2차장을 각각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3차장검사로 발령하는 등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459명에 대한 인사를 26일 발표했다. (인사 명단 ?면)
법무부는 “이달 중순 검사장 인사 때 승진폭이 크지 않아 전진 인사 대신 수평이동을 중심으로 순환전보시키는 원칙을 따랐다”고 밝혔다. 대검 수사기획관에는 우병우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공안기획관에는 이영만 평택지청장, 범죄정보기획관에는 전현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하지만 검찰 주변에서는 특별수사 라인이 강화된 인사라는 게 중평이다. 윤 차장검사나 우 기획관이 대표적인 ‘특수통’인데다, 공안ㆍ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오세인 중앙지검 2차장과 강찬우 수원지검 1차장, 문무일 인천지검 1차장이 대검 선임연구관으로 임명돼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을 중심으로 대대적 사정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 차장검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3차장 물망에 올랐던 김강욱 법무부 대변인과 이창재 대검 수사기획관, 조은석 대검 대변인, 봉 욱 대검 공안기획관이 각각 서울동부ㆍ남부ㆍ북부ㆍ서부지검의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재경지검 4곳의 수사력도 강화됐다는 평이다.
법무부와 대검 대변인에는 김영진 중앙지검 강력부장과 한찬식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여성검사 1호’ 타이틀을 다수 보유 중인 조희진 고양지청 차장검사는 이번에 천안지청장으로 임명돼 또 다시 사상 첫 여성 지청장으로 기록됐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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