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0.63%) 오른 1,769.07로 마감, 2008년 6월18일(1,774.13) 이후 가장 높았다.
유럽 은행에 대한 자산건전성 평가 결과가 양호했던 것이 가장 큰 호재였다. 또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하며 상반기 경제 성장률이 10년만에 최고 수준에 오른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코스닥지수는 4.45포인트(0.92%) 오른 488.14로 마감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지수 상승이 계속되면서 낙관론도 확산되고 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까지 이어질 증시의 장기 상승 흐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은행 평가가 너무 느슨한 잣대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우려와 스페인의 국채 만기(30일)가 임박한 걸 감안하면 주가가 단기 하락할 수 있지만, 주가 하락을 주식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주문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0원 내린 1,191.1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6월24일 종가인 1,188.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는 소폭 올랐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44%로 지난 주말 대비 0.02%포인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3.88%로 0.03%포인트 올랐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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