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서 시행 중인 자전거 무료대여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서초구는 26일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관내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역인 사당ㆍ이수ㆍ내방ㆍ방배역에 설치한 공용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이용 건수가 이달 초 1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당역에 73대를 비롯해 이수역 69대, 내방역 53대, 방배역에 40대 등 모두 235대의 자전거가 비치돼 있다. 신분증만 제시하면 서초구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최대 이틀까지 빌릴 수 있다.
대여소 운영 초기 한 달에 400대에도 못 미치던 이용 건수가 이후 꾸준히 늘어나 5월에는 2,000건을 넘었다. 20~30대(54.2%)와 40~50대(20.5%)가 많이 이용하고, 금요일에 이용자가 월등히 많아 업무용이나 레저용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가정에서 보관이 힘들고 도난사고가 잦아 구입을 망설이던 주민들이 대여소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며 “한강변뿐만 아니라 자전거 이용이 비교적 불편한 방배동 지역에서도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다른 지하철역은 물론 아파트단지와 학교, 공공시설 등 주민들 왕래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자전거대여소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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