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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설립 이래 첫 검사 출신 외부 감찰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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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설립 이래 첫 검사 출신 외부 감찰관 탄생

입력
2010.07.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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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설립된 이래 첫 검사 출신 감찰관을 선발했다.

26일 감사원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감사원 감찰관직의 공개모집에 서울고검의 박종기 검사(51ㆍ사시 28회)가 응모해 지난주 최종 합격했다. 감찰관은 감사원 직원 및 감사업무의 기강확립 등 외부 감찰이 아닌 내부 감찰을 담당하는 직책으로 감사원 내부에서도 감사원장에게 직보할 수 있는 요직 중에 하나다.

그 동안 감찰관 직책에는 주로 감사원 내부 직원이 발탁됐지만 공공기관 감사를 외부에서 충원해야 한다는 ‘공공기관 감사에 관한 법률’이 이 달부터 시행되면서 첫 케이스로 박 감찰관이 기용됐다. 그는 1963년 감사원 설립 이래 첫 외부 감찰관이자 검사 출신 감찰관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외부 인사, 그것도 법을 집행하는 검사 출신이 감찰관에 기용됨에 따라 보다 철저한 독립성 확보와 투명한 내부감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감찰관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장이 가능하고, 임기를 마치면 원래 소속기관으로 복귀할 수 있다. 박 감찰관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서울중앙지검 검사, 인천지검 강력부장, 대검 형사1과장, 수원지검 형사1부장, 안산지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박 감찰관은 “검사의 경험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응모했고, 앞으로 감찰기능의 건전성 확보라는 공공기관 감사에 관한 법률의 입법취지를 살려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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