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바우바우시(市) 거주 찌아찌아족(族)의 한글 도입을 최근 공식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지난해 7월 바우바우시 현지 초등학교에서 한글 수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아미룰 타밈 바우바우시장은 “정부가 한글을 찌아찌아어 표기 문자로 사용하는 것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금까지 문화적 침략을 이유로 반대하는 일부 여론과 소수언어를 보전해야 한다는 주장 사이에서 애매한 입장을 취해 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글 도입을 공식적으로 승인함에 따라 바우바우시와 한국 학계의 한글 보급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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