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0)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최근 그립이 두 개인 희한한 모양의 퍼터를 사용해 브리티시오픈 등 2개 대회 연속 컷 오프됐던 최경주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스칸디나비안 마스터스에서는 예전에 쓰던 정상적인 퍼터를 들고 나와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브로호프 슬롯 골프장(파72ㆍ7,36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8번홀까지 4타를 잃었지만 6언더파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최경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주춤하고 있지만 9언더파로 선두인 리카르트 욘손(스웨덴)과는 3타차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린 최경주는 유럽 무대에서는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시즌 첫 우승에 목마른 최경주는 3라운드 13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호수 끝에 걸리자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세 번째 샷을 날려 결국 파로 막는 집념을 보여줬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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