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ㆍ28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투표를 사흘 앞둔 25일 막판 진통 끝에 타결됐다. 6ㆍ2지방선거에 이어 야권 후보단일화 바람이 은평에서 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장상, 민주노동당 이상규, 국민참여당 천호선 등 야3당 후보 측은 이날 “여론조사를 통해 내일 오후 3시까지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3당은 이를 위해 25, 26일 지역 유권자 1,500명(1차 450명, 2차 105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1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를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지지율 1,2위 후보에 대한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야3당은 설문 과정에서 후보자의 당명을 밝힐지 여부에 대해 당명과 함께 15자 이내의 주요 경력을 함께 밝히기로 합의했다. 3후보는 각각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민주당 장상 후보’,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을 지낸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 ‘국민참여당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천호선 후보’를 소개말을 사용키로 했다.
이날 오후 마감된 1차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장 후보와 참여당 천 후보가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은평을에서의 야권 후보 단일화는 선거패배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정치공학적 단일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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