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주니어핸드볼 대표팀이 제17회 세계주니어선수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백상서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5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본선 1그룹 독일전에서 24-22로 승리했다. 이로써 예선 전적을 안고 싸우는 이번 본선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강에 올랐다.
한국은 힘을 앞세운 독일에 고전했다. 전반 한 때 4골차까지 뒤지면서 첫 패배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경기 내내 독일에 끌려 다니던 한국은 속공과 조직력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5골을 몰아넣은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의 활약을 앞세워 11-12로 점수차를 좁힌 채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중반까지 16-19로 뒤지며 고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김선화(벽산건설), 정유라(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1점차로 따라붙은 뒤 간판 공격수인 유은희(벽산건설)가 7m 페널티 스로까지 성공해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선화, 유은희가 다시 연속골을 터뜨리며 21-19로 앞서기 시작했다.
한국의 4강행 일등공신은 유은희와 함께 성인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이은비였다.
한국은 21-21에서 이은비의 득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이세미(서울시청)의 골까지 터지면서 23-21로 달아났다.
골키퍼 박소리(부산시설관리공단)의 선방으로 독일의 추격에서 한숨을 돌린 한국은 남영신(경남개발공사)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으로 24-21까지 앞서 나갔다.
한국은 이은비가 9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세미가 5골, 김선화는 3골을 보탰다.
한국은 27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노르웨이와 본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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