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예선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대회 3연패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베이스볼 센트럴에서 열린 제 24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첫 경기 네덜란드전에서 내야수 하주석(신일고 2)의 5타수 3안타 4타점 활약에 힘입어 네덜란드에 10-0,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한국 팀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폭발했다. 한국은 1회 강경학(동성고 3)의 3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하주석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냈다.
2회부터 4회까지 숨을 고른 대표팀은 5회 볼넷 2개와 하주석의 중전 안타, 문우람(동성고 3)의 우전 안타를 묶어 3점을 얻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6회 1점, 8회 2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8회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 임찬규(휘문고 3)는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심창민(경남고 3)과 유창식(광주일고 3)이 이후 각각 2이닝과 1이닝씩을 이어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재호 감독은 “네덜란드 투수가 약해서 점수를 쉽게 뽑은 것이지 공격력이 좋았다고는 볼 수 없다. 선발 (임)찬규를 길게 끌고 가려 했는데 초반 점수차가 커 중간계투로 심창민과 유창식을 기용했다. 캐나다전 선발은 유창식이다. 캐나다전도 3~4명의 투수를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6일 새벽 3시 홈팀 캐나다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더베이(캐나다)=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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